
제일 먼저 T's로 가서 줄을 서고 뭘 살까 고민하다 칼라 레진 성형이라 불필요하게 비싸게 나온 것 빼고, 조형이 썩 맘에 들지 않았던 쿠로네코(내여귀)를 빼고 하니 엘시가 남더군요. 완성 작례도 꽤 맘에 들었기 때문에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줄도 사라지고 제법 한산해진 오후 1시쯤에 T's 앞을 지나가니 그때까지도 엘시는 재고가 남아 있더군요...
(T's 줄이 1시쯤에 사라졌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변화기도 하지만...)

덕분에 완성 후의 만족감은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T's 치고는 성형도 많이 깨끗한 편이라 기본 손질 자체에는 그렇게 애먹지는 않았네요.


맹한 이미지에 비해, 은근히 옷을 입었을 때 몸의 굴곡이 두드러지는 체형이라, 풍부한 그라데이션으로 몸의 입체감을 살리는데 주력했습니다. (만화를 보면, 정작 벗으면 밋밋해지는 특이한 케이스..)


팔에 날개옷을 감고 있는 부분에서 분할이 되어 3개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게 가조립 단계에서는 어떤 모양으로 조립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실제 완성조립에 들어가니, 본체를 살짝 긁으면서 끼워지듯, 양 팔에 들어가더군요..
등 뒤로 돌아간 부품은, 목공용 접착제 무독이로 접착해, 접착부분이 투명해질때까지 지연건조시켰고,
나머지 부품은, 접착제만으로 버티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어서 광섬유를 황동선 대신으로 써서 지지해 줬습니다.
날개옷 못지 않게 애먹인게 양말에 칭칭 감긴 각반(?) 끈인데.. 처음엔 낱개로 하나 하나 마스킹 하다가, 나중엔 테이프로 둘러 싸고 그 위에 곧바로 칼질해서 한꺼번에 따냈습니다.. 그래도 별 차이 없이 괜찮더군요.


무게중심이 좋아서 정중앙에 가깝게 배치했습니다.
T's 작품 답게 제작 시 편의가 거의 고려되지 않았는지라 이런 저런 난관이 있었지만, 그런 반면에 또 T's 작품 치고는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일본풍이 진하게 느껴지는 복색과 불교적 이미지가 풍기는 날개옷의 조화가 이국적인 느낌을 주면서, 미야가와 타케시 특유의 모에가 살아있는, 즐거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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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RSS 주소 : http://www.modelisland.pe.kr/blog/rss/comment/320멋진 작품 잘 보고 갑니다. 애니속에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합니다.
신세계는 저도 즐겨보던 애니여서 더욱 감동이네요.앞으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__)
감사합니다. 저는 애니쪽 보다는 원작만화 쪽이 더 좋았는데, 그래도 애니판은 그림만은 이쁘게 뽑았더라구요.
오오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이 이쁩니다~ 요즘 뭔가 열심히 달리시는군요!! ^^
회사 일도, 모형도 좀 더 착실하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_^;
애니를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일러나 스샷은 봤는데
이거 너무 귀여운데요!!
원 그림보다 더 귀여운것 같습니다.
타케시 같지 않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타케시 같군요
클리어파트가 분위기가 만드는데 단단히 한 몫하네요
실제로 보면 왠지 계속 들여다 볼것 같습니다.
이야~!!! 감탄!!
역시 팽귄대왕님
클리어파트 있을 때 없을때가 분위기도 그렇고 볼륨도 그렇고 차이가 크더라구요.
지금까지 만들어 본 T's 키트 중에서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데 잘 봐주기까지 하시니 즐겁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