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스는 불포함. 다른 쿠루시마 에바 키트에 들어있던 걸 임시로 사용했습니다.
2004년, 레플리칸트 17에서 지상통판한정판매한 아스카 部屋着 (일명 룸웨어버전, 통칭 수박바 아스카) 키트 완성입니다.
원형제작에 카타야마 히로키, 발매원은 쿠루시마 제작소입니다.
지상한정통판이라는 희소성 덕분에 기합 빡세게 넣고 만들고자 했습니다만, 피부색만 칠해놓고 수 년간 방치해놓고 있다가 겨우 그럭저럭 완성이라고 할 수 있게 나왔네요..
좌우 눈동자 크기가 다르게 되었고, 손발톱 마무리를 추가해줘도 좋겠는데, 현시점에서는 일단 기술이 지식을, 손이 마음을 못 따라가므로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향후, 당초의 계획대로 홈시어터 비네트를 꾸며 볼 생각입니다만 과연..

입에 물고 있는 수박바, 흘러내린 어깨끈, 지퍼가 열린 핫팬츠와 그 사이로 치라링. 사적인 공간에서의 대책없는 무방비.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이미지가 전해져 옵니다. 일러스트 기반으로 만들어져 특정각도 미인이 양산되는 피겨의 홍수 속에서도 돋보이는 온고지신(..이미 6년 전 키트..)

아스카 치고는 살짝 크게 묘사된 눈동자가 꿈벅꿈벅하는 느낌이 들며, 살짝 가운데로 모아져 백치미를 더합니다. 여기에 시선이 마주치면 크리티컬~

잡지 소품은 컬러레이저로 라벨지에 출력해 동봉된 레진 부품에 붙였습니다. 유모님 지적대로 전체적으로 피부색에 노란톤이 강하고, 특히 형광도료를 약간 섞어 만들었다보니 형광등조명 아래서 유난히 노란기가 강합니다..

제작 중 발생했던 피막 크랙사고.. 손끝으로 긁힐 정도로 크랙이 뚜렷해서 어쩔 수 없이 사포로 이 부근만 벗겨내고 재차 마스킹해서 다시 칠했습니다. 이 복잡한 마스킹도 세 번쯤 반복하니까 술술 되더라는..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웬만큼 감은 돌아온 것 같고, 굳어버린 도료도 그럭저럭 되살렸겠다..
부족한 것들 보충해서 '밀린 숙제(들)'을 해치워야겠습니다.
그저 이 책임감 없는 놈을 탓하시길..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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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쁜 조형인데 왜 저는 마개조 한답시고 홀딱 벗겨놓고 도색하다 가랑이사이에 반건조나서 쳐박아둔지 몇년이 흐르고 말았을까요 ㅠㅠ
어느분처럼 해변가 배경해서 그냥 만들었으면 후회는 커녕 참 만족했을텐데말입니다 ㅠㅠ
애정이 부족한겁니.. ^_^;
조형 자체가 사적인 공간에서의 릴랙스-무방비함을 다루면서도 최후의 한 걸음(?)은 딛지 않고 있어, 보는 사람을 애태우는(?)지라.. 아무래도 홀라당 벗겨 놓으면 그 매력이 급감하죠.
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묘한 백치미가 생긴 듯한 기분이 드는 군요. 예쁘게 잘 만드신 듯.
바로 그 백치미에 포커스가 맞춰진 조형이지. 덕분에 일각에서는 '나으 아스카는 이러치 아나' 소리를 듣긴 했지만..
사실 아스카라기보다는
어떤 무방비하고 위험한 찰라의 소녀가 더 어울리는것 같아요.. 사실 야스미짱과도 조금 닮은것 같은 동그스럼한 얼굴인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그나저나
색깔 정말 곱습니다.
실물로 보면 아마 머리색감의 그라데이션이 훨씬 다가올것 같네요
완성 축하드립니다~!
안그래도 저즈음에 해서 '이상한 소문이 있더니 원형이 케이코씨거 닮아가네' 그런 얘기도 돌았었죠 ^_^;
잘 나온 머리색에 비해 핑크색 계통이 흡족하질 못하네요.. 머리색이야 워낙에 황등색이 Mr.COLOR의 숨은 걸작 컬러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