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오오쿠보는 영 신선미가 없다..를 넘어서 일본같지 않달까요.. 나름 교통의 요지라 여기저기 다니긴 좋은데.
출근-부천-사무실에서 저녁10시 출발-인천공항
:토요일
-하네다 새벽 4:30 도착-5:00 모노레일 다니기 시작-신오오쿠보 민박집 앞의 코인락커에 당장 안쓸 짐 킵
-정식집에서 조식-이케부쿠로 이동-시네리브르 나노하 극장판-시네마선샤인 위치 확인&e티켓 발권-아키하바라-아키하바라 라멘점에서 식사-신오오쿠보 민박집 체크인
-이케부쿠로 시네마 선샤인-Fate, 소실 연속 관람-요시노야 규동+맥주-민박집 귀환, 취침
:일요일
-오전4시 기상, 천천히 준비해서 나가니 5시-신쥬쿠역에서 니시후나바시행 소부센-잠시 아키하바라에 내려서 개찰구 나가지 않고 코인락커에 짐 킵 (이때는 원페 이후 아키바 한 번 더 돌 예정)
-니시후나바시에서 카이힌마쿠하리행 무사시노센 환승-환승차 오기 전까지 시간이 넉넉해 역내 식당에서 키츠네우동(유부 엄청 달더구만요..)
-카이힌마쿠하리 하차-마쿠하리멧세로 이동. 8:30 도착-10:35 원더페스티벌 입장
-오후 4:50 원더페스티벌 퇴장-멧세 내 카페테리아에서 라멘(..별로..)-온 길을 그대로 거슬러서 아키하바라까지. 하차하지는 않고 짐만 회수-하네다 공항 이동
:월요일
무작정 3:00까지 대기-수속 시작-5:00플라이트-7:20귀국-회사 근처 대중탕에서 조금 휴식-출근
여행이라고 하기엔 맨날 뻔한데만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뭔가 다르긴 하네요..
1. 체력을 아끼는 일정
하기로 한 것만 확실히 하고 이외의 시간은 무조건 휴식!
시간이 남는데 뭘 좀 더 보러 갈까? 싶은 선택은 배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월요일날 체력 방전으로 출근 직후 반차계 내고 점심시간에 조퇴했습니다..
원페 끝나고 일찌감치 공항으로 가서 수속시간까지 내내 쉬었지만, 노숙은 휴식이 아니더군요..
민박집이 영 불편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짐도 최소한으로.
갈아입을 속옷 두 벌과 세면도구, 카메라(+악세사리)만 달랑 들고 일본 갔다 올게요 하고 집을 나서니 어머님이 황당해 하시더군요..
일체의 충전기도 소지하지 않고 엠북/휴대폰/카메라 공히 보조 배터리 한개씩만 준비.
450D에는 AA전지 클립을 별도로 준비했지만, 엠북을 제외하면 보조 배터리조차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당장 쓰지 않을 큰 짐-의외로 속옷/세면도구란게 부피가 있는데다, 아키바에서 책을 좀 산지라..-은 코인락커에 킵해놓고 카메라와 여권/여비만 들고 이동.
2. 동전을 만들지 않는 소비
동전 딱 10엔 하나 남겨왔습니다.
소비세가 붙는 물품은 가급적 카드 되는 가게에서 카드로 구입하고, 음료수나 식사를 살 때에도 가급적 남은 동전에 맞춰 떨어지도록 노력을.
가장 이동량이 많았던 토요일에는 홀리데이패스(2300엔)로 통일해 전철 표를 끊어서 생기는 동전을 방지.
그런데, 예전엔 토/일요일 2일권에 하네다-하마마츠쵸 모노레일 왕복권을 겸한게 있었는데 그 표는 없어진걸까요..
실은 토요일날 돌아다닌 전철비 합계가 2300엔이 못 되었기 때문에 이 선택은 명백하게 실패였습니다..
3. IT여행
엠북에 미리 구글어스로 이케부쿠로나 마쿠하리멧세 주변을 캐싱하고 미니 GPS를 휴대했습니다만..
휴대폰에 담아 둔 약도만으로 충분했던지라 기실 엠북을 쓸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무선 인터넷이 잡히는 곳도 없고.
햅틱 시리즈쯤 되면 프로그램의 임의 설치가 불가능한 정도지 사실상 스마트폰에 준하는 사용성과 성능을 보여줍니다.
삼성에서 바다 OS(인지 미들웨어인지)를 발표하면, 기존의 피쳐폰이 스마트폰화, 사실상 피쳐폰과 스마트폰의 경계가 무너질거라고도 하고..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 본 휴대폰들은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아이폰 사용자 정도가 고작이었고 대부분 폴더폰을 쓰고 있고, 폰 광고도 카메라 성능에 집중하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일단은 자동로밍을 1차 목적으로 바꾼 폰이었지만,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것-메모, 사진, 일정-을 휴대폰만으로 해결 가능했었습니다..
인터넷도 단지 요금이 무서워서 안 썼을 뿐이니, 이래서는 MID 시장의 앞날은 어둡네요. 엠북의 역할은 백업 뿐..
4. 민박
작년 9월엔가 신오오쿠보 불법 민박집 일제 단속으로 정식 숙박업소로서 하는 민박 외에는 싹 영업을 중단해서 민박난이라고 하더군요.
어찌어찌 모 H민박에 방을 잡았지만.. 이전에 가정집 민박(전형적인 불법 민박 영업..)에 잡았을 때 못지않게 불편했습니다.
그때만큼 춥진 않았지만 경계도 없는 다다미방에 6명 누우면 빈 자리도 없이 빼곡하게 꽉 들어차서 짐 놓을 자리도 애매하고. 개인 락커도 없고..
신오오쿠보는 코인락커가 싸서 대신해도 좋긴 합니다만..
새벽에 나가는데 다른 사람들 깰까봐 준비도 편하게 못하고 휴대폰으로 조명대신 쓰며 천천히 주섬주섬. 샤워실이 방하고 붙어있어 물소리도 크게 못 내고..
작년 여름에 이용했던 모H민박만 생각하고 같은 호텔형 민박이라고 넘겨짚었다 한 방 먹었습니다. 가격이나 싸면 몰라.
말이 안 통해서 굳이 교포가 하는 민박집을 찾아야겠거나 장기투숙이라면 모르겠지만, 1박 정도에는 차라리 캡슐호텔을 쓰는게 훨씬 편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라쿠텐에서 1인실이 있는 비즈니스호텔을 먼저 찾아보고 여행사에서는 비행기표만 구해야 겠습니다..
5. 자동차, 인천공항
이번에 공항행은 참 편했네요. 직접 운전해가서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차 놓고 들어갔습니다.
직장이 부천이니까 사무실에서 적당히 시간죽이다 가기도 좋았고.
안 쓸 짐(일에 관련된거나)이나 갔다 와서 갈아입을 옷은 차에 남겨두고. 귀국했을 때 짐이 좀 부담돼도 차에 실어서 가져가면 되고.
금요일 오후10:30부터 월요일 오전 8:00까지 주차비는 2만 4천원.
주차비는 감안했던거지만 복병은 톨비였습니다. 톨게이트 편도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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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고생 많으셨군요.. 차라리 우에노 주변의 캡슐 호텔을 사용하시는게 원페 투어로는 더 좋았을지도.. 신오오쿠보는.. 저로서는 안좋은 기억만 있군요; 사기를 쳐도 한국인이 더 칩디다. (......) 같은 동포들 상대로 사기 쳐서 뭐하겠다는건지.. 여하튼 요즘은 왠만하면 신오오쿠보는 안가고 있습니다. 호텔은 사실 돈을 좀 더 들이더라도 편한데서 자는게 최고죠. 게다가 1박이니..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한거니까요. 지금 제가 몸도 마음도 안편해서 하는 얘기긴 합니다만.. orz;;
자국민 대상 사기는 교포사회의 특징같은걸지도요.
저도 가급적이면 앞으로는 그쪽에서 방 잡는 일은 없으려고 합니다..
여행객이면 그래도 임의로 숙소를 옮길수나 있지, 그러지도 못하시니 많이 힘드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