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retouched

Penguind's Explain
Volks A-BRAND 1/8 MORA (흡혈섬귀 베도고니아, 원형제작 밀피 슈트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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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과 채색
스커트가 큰 덩어리로 앞뒤분할 되기 때문에 접합선의 수정과 채색의 병행이 가장 큰 관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게 얽힌 주름은 계절과 어우러져 반건조의 원인이 됩니다.
이외의 부분을 주의하면 조립 자체에 어려운 점은 없지만, 허리 부분이 착탈 가능하게 하느라 (서비스신을 위한 부품 교체 가능) 완전히 밀착되지 못했습니다.

A-BRAND 특유의 복숭아빛 레진을 그대로 이용한 피부색. 맨레진 위에 클리어 도료로 조색한그라데이션을넣고 무광 코팅한 것입니다. 효과는 발군.
머리카락 색은 상당히 애매했습니다만, 세 번 다시 칠해서 완성했습니다. 덕분에 어떻게 조색했는지기억나지 않는군요.. -_-;
은 클리어+클리어 블루+클리어 레드+블랙으로 구성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클리어 도료의 효과로조금씩 달라져 보이는 색과, 무광 코팅이 어우러져 흔히 말하는 벨벳 질감에 많이 근접했다고 봅니다.

짐승과 같은 눈동자를 하고 있는 모라의 눈동자는..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주선만 긋지 않고 연하게 희석한 검은 에나멜로 눈썹 주위를 마스카라처럼 칠하고가운데 진한 주선을 만화 잉크와 펜으로 넣었습니다. 사진마다 조금씩 달라 보이지만 실물에서는주변에 연하게 퍼진 에나멜이 색을 번져 보이게 합니다.

괴물 사체를 표현한 스탠드의 경우 붉은색 락카를 전체적으로 칠하고, 회색 에나멜,연분홍색 에나멜, 검은 에나멜 등을 이용해 붓자국에 신경쓰지 않고 거칠게 칠해줬습니다.그러면서 워싱과 드라이 브러싱을 병행했습니다.
피는 에폭시 접착제에 클리어 레드 락카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거울 베이스 위에서 섞고 바로 스탠드를접착해서 고정했습니다.

♥디테일


몸의 회전에 따라 옷이 휘말리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데, 팔과 손 끝, 시선, 그리고 옷의주름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면서 안정된 원 구도를 형성합니다.

온 몸을 가리고 있는 옷이지만, 몸에 휘감기면서 올라가 은근한 노출각을 만듭니다.
가느다란 다리는 어두운 색의 옷에 대비되어 훨씬 하얗게 빛나 보입니다.

스탠드는, 산산조각난 사체이니만큼 오히려 형태를 정확히 알아보기 애매하게칠해줬습니다.
붉은 내장과 잿빛 살조각의 대치가 묘한 균형을 이룹니다. 거기에 에폭시 접착제로만든 핏물을 얹어서 내장과 핏물을 구별지었습니다.
갓 잡은듯한 신선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유광 슈퍼클리어로 마무리.

개중에는 혀, 이빨, 눈 등 개체를 특정지을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좀 더 명확하게 보이도록 해 줍니다.
이빨이 다른 백색 부위와 구별될 수 있도록 미술용 마커(코픽)를 이용해서치근 부분에 누런 색 치석을 그려 넣었습니다. 사진에서 명확하게 보이진 않지만이빨에 누런 기가 서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작 소감과 총론
원작의 CG만으로 보면 매력을 느낄 수 없는 모라이지만, 이렇게까지 매력적으로 공간에 그려졌다는 것은원형사가 그만큼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이 사람들 다작하는걸 보노라면 일일이 다 느껴가면서 만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_^;)

모라는 그 작은 A-BRAND 안에서도 손꼽히게 작습니다. (앨리스보다 작아요)
하지만 이 캐릭터가 취하고 있는 액션과 디테일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조그만 모형이지만그 주변에 어떤 공간이 생겨나는 느낌이 들면서, 캐릭터의 실체감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크기에 관계없이 느껴지는 질량감. 캐릭터를 감싸고 돈 주변의 공기를 느끼게 하는 공간감.
실존하지 않는 순간을 상상 속에서 포착해 내면서 그것을 존재하는 실체로 빚어내는 힘과 거기서유지되는 원형의 아름다움.

이것이 미니어처의 진수, 원형사라는 존재의 대단함입니다.



Service Pics.

☆ 이 키트의 하반신은, 스커트 안에 하복부가 함께 몰드되어 있고
여기에 직접 다리가 붙도록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흔히 말하는 스커트의 탈착은 불가능합니다.

그 대신 별도 파츠로 스커트를 벗은 상태의 하복부를 만들어 놓아 선택 조립을 하거나
탈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이 사진들은 교체부품으로 바꿔 붙인 것들입니다. 접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체의
무게에 의해 (슬렛지 해머의 머리가 통짜 레진입니다) 들뜨는 일이 생깁니다.


2002/08/31 22:56 2002/08/3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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