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능가하는 호투를 보여준 로페즈가,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내야진과 함께 기억에 남을 코시 첫 완봉을 합작해 내면서, 기아는 코리안시리즈 제패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승부처(?)라고 할 만한 포인트는 역시 6회말 상황. (용큐 스퀴즈가 그렇게 일품이었다는데, 안타깝게도 퇴근길이었고, 네이버 중계도 8만명 풀방이라 문자로만 보느라 놓쳤다..)
김상현의 2루 슬라이딩은, 베이스라인에서 벗어나지도 않았고 명백히 베이스 터치가 이루어진 만큼, 아무래도 갸빠필터가 걸릴 수 밖에 없는지라 규정 내에서 허용되는 플레이라고 셀프실드를 쳐본다만, (솔직히, 제대로 갸빠 필터를 걸면, 슬로우모션으로 확인했을 때 나주환은 발이 걸리지 않았고, 피하는 스텝이 엉킨 것이거나, 병살타이밍을 놓쳤다고 판단해 수비방해로 걸어볼 참으로 헐리우드액션 하다가 송구를 땅에 꼴아박아 피박을 쓴 걸로 보였다..) 그에 이어진 그라운드 클리어링을 빌미로 한 김성근 감독 퇴장은, 규정을 적용한 것이라고는 해도 심판진의 오버 내지는 매끄럽지 못한 게임 진행이었다고 본다.
적어도 김성근 감독이 덕아웃에 버티고 있었다면, 그리 호락호락하게 로페즈에게 완봉을 내 주진 않았을거임은 물론, 잘하면 오늘도 피똥싸는 시합 봐야 했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9초, 박정권이 병살상황에서 안치홍을 향해 베이스라인 한참 벗어난 태클을 날리는 바람에 기아&김상현 성토 분위기가 일시에 싸~해져 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이래저래 이겼음에도 뒷맛이 개운치 못한 5차전이었다.
그나저나 맞는 순간 광주나 문학이면 넘어갔다 싶을 타구가 몇 번 있었는데 잠실은 잠실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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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김성근감독 퇴장은 시즌 중반에 새로 신설된 규정때문이라고 하네요. 보이콧 선언시 감독 퇴장.
예 스포츠뉴스 기사들 보다 보니 그런 규정이 6월중엔가 신설됐다고 하더군요. 규정에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유도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클리어링 3분만에 퇴장 지시는 과잉반응이 아니었을까 하여튼 여러모로 씁쓸한 5차전이었습니다..